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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26 14:36
코로나19와 관련한 교회의 대 사회적 시각의 변화를 바라며...
 글쓴이 : 정원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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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2fN1J_nG978 [24]
코로나19와 관련한 교회의 대 사회적 시각의 변화를 바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교회의 7대 수칙

1.주일 현장 예배시 교회 입장 전 발열·기침 확인 
2.예배 전후 소독             
3.손소독제 비치
4.예배시 2m 거리 유지
5.예배 참석자 명단 작성
6.식사 제공 금지               
7.마스크 착용

사회에서 교회를 향해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교회가 예배드릴 때 7대 수칙을 지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무원들을 보내 잘 준수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합니다. 만약 예배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면 구상권까지 청구하겠다고 합니다. 모 교단에서는 불필요한 비판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각 교회가 비상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과 함께 이러한 공권력의 점검이 교회에 대한 감시와 통제로 변질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우려는 오히려 교회에 대한 반감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는 무엇에 가치를 두고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은 가치에 대한 모호한 판단력 때문입니다. 가치를 바라보는 시각적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일부 한국교회는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요구와 요청을 교회에 대한 감시와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세상이 ‘예배드리지 말라. 모이지 말라. 예배를 통해 코로나19가 더 확산될까 염려된다.’며 이것을 빌미로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의도를 가진 것처럼 해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구와 요청의 깊은 의미가 무엇인지 숙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과 사람들이 두려워하며 마음이 움츠려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서워요. 우리가 두려워요. 우리를 제발 좀 도와주세요.’라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요구와 요청을 왜 교회에서는 주밀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교회는 사적 유익을 추구하는 집단이 아닙니다. 그래서 교회가 생명을 사랑하는 집단임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에 이런 요청을 강력히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보는 집단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신들이 앞장서서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두려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소망을 만들어 주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공공의 가치와 사람들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곳이기에 이런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그렇게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적 위기 속에서 값없이 주어지는 희생과 봉사와 섬김을 행한 교회를 통해 수없이 도움을 받았기에 이번에도 그렇게 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살펴봅시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강도 만나 쓰러져 있는 사람의 신음소리, “제발 나 좀 살려 주세요. 제발 나 좀 도와주세요. 나 죽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고 있는 그 소리를 외면했습니다. 강도 만난 사람의 소리를 못 들은 척 지나쳐 버렸습니다. 만약 지금과 같은 국가재난 상황에서 코로나로 강도 만나 쓰러져 있는 세상이 우리에게 “제발 우리 좀 도와주세요.” 이렇게 외치고 있는데 교회가 그 소리를 외면한다면 우리는 그 제사장과 레위인입니다. 예배를 드리는 것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신앙을 지키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며 저들의 외침을 외면한 채 지나가고 있는 그 제사장과 레위인이 바로 우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예배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중요한 것입니다. 맞습니다. 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신앙을 지키려다 두려워하며 죽어가는 사람들의 소리를 외면한 채 지나쳐 버린다면 과연 한국교회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일부 교회와 신앙인들은 정부가 집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콜센터, 요양 시설, 공연장, 영화관, 상시 다중 시설 등이 7대 수칙을 지키고 이행하도록 먼저 조치한 후에 교회에도 요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일의 순서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계속 고집하게 되면 교회는 세속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집단이 되고 맙니다. 세상은 교회가 가치와 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인정하며 높이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세속과 동일하게 여겨달라고 고집부리는 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가치로운 사람들의 모임으로 인정하기에 이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으며 이런 요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스스로를 감시를 받고 지시를 받는 사람들로 만들게 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콜센터, 요양 시설, 공연장, 영화관, 다중 시설과 같은 곳은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가치를 창출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예배와 모임을 잠시 멈추거나 그 방법론을 변경하는 일, 예배를 위한 7대 수칙을 준수하는 일, 이런 일을 점검하러 오는 공무원들을 오히려 환대하고 그들의 수고를 위로하는 일 그리고 아프고 고통당하는 이들을 도우며 새 소망과 희망을 만들어 주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 종교적 가치와 예배의 소중함 그리고 영적 목표를 수호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계속해서 소중하고 귀하다고 생각하는 예배와 신앙의 가치만을 고집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안에서는 그것이 귀한 가치일 줄은 모르지만 세상은 외면하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강도 만난 이를 버려두고 가버렸던 제사장과 레위인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들어야 합니다. 품어주어야 합니다. 안아주고 덮어주고 위로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더 부지런히 앞장 서 주어야 합니다. 지금 세상이 우리에게 손짓하고 있습니다. 예배드리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들을 좀 지켜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 아우성을 한국 교회는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에게 예배가 두려움의 대상이 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예배를 두려워하게 하고, 혐오하게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예배를 통해 코로나가 전파됨으로 예배를 걱정의 대상으로 만든다면 앞으로 어느 누가 그 예배에 예배자로 올수 있겠습니까? 복음의 문이 닫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예배와 모임의 방법을 조금 바꾸어 봅시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에 더 집중하고 저들은 그 예배를 통해서 교회를 다시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봅시다. 지역과 세대와 이념과 정치적 성향을 뛰어넘어 생명을 구하는 가치로움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런 일들을 해내야 합니다. 이때 세상은 교회를 다시 보게 됩니다. 성도들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잃어버렸던 영향력을 회복하게 됩니다. 위기가 기회입니다. 어쩌면 한국교회는 이 기회를 이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았는지도 모릅니다.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과연 무엇을 기뻐하실까요? 하나님 앞에, 교회 앞에, 성도 앞에, 그리고 세상과 사람들 앞에 우리는 어떻게 서 있어야 할까요? 세상을 향한 시각의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www.jichurch.com과 페이스북에서 Wonyoung Paul Jeong을 검색하시면 관련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